주민들 "나폴레옹의 폐렴도 낫게 한 물" 시장은 "선제적 방역과 마스크 보급 덕분"
광고 로드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이탈리아 북부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마을이 있다. 바로 피에몬테 지역의 몬탈도 토리네즈 시. 주민들은 “나폴레옹 군대의 폐렴을 낫게 한 ‘기적의 물’이 코로나19를 막았다”며 굳게 믿는 분위기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몬탈도 토리네즈는 피에몬테 주의 주도인 토리노에서 약 19km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주민 720명 중 단 한 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다. 이날 기준 토리노의 누적 확진자 수가 3933명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에 1800년 6월 폐렴에 걸린 채 마을로 들어닥친 나폴레옹 군대를 치료한 우물이 있다”며 이 물이 코로나19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광고 로드중
가이오티 시장은 “마을에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은 더 믿을만한 이유는 깨끗한 공기와 건강한 생활방식 뿐만 아니라 시 당국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경고와 마스크 배포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곳은 제조업을 위한 공장이 없다. 대부분 수공업을 하는 장인들이 모여산다”고 마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시 당국은 주민들의 우편함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수칙을 적은 통보문을 넣어 배포했다. 시 홈페이지에도 공식적으로 공지사항을 게시했다”고 당국의 방역 활동을 소개했다.
시장은 또 “우리 시는 최초로 모든 가정에 마스크를 보급했다. 지금도 교체용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