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마스 쉐퍼 페이스북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헤센주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도이체 벨레 등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경찰은 토마스 쉐퍼(Thomas Schäfer, 54) 주재무장관이 고속열차 기찻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 현지언론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쉐퍼 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주(州)의 경제 분야 대응을 담당하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는 “믿을 수 없는 일로 너무 슬프다”며 “쉐퍼 장관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피어 총리도 성명을 통해 “쉐퍼 장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적 지원 등 주민의 엄청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그(쉐퍼 장관)가 빠져나갈 길은 없었다. 그는 좌절해 우리를 떠나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