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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실신…시의회 본회의 참석 뒤 쓰러져

입력 | 2020-03-26 15:46:00


최근 피로를 호소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후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신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시장님이 쓰러지신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상태와 관련해선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 시장은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 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부터 비판을 들었다.

권 시장은 “제발 그만하세요”라고 말한 뒤 머리를 잡으며 쓰러졌다.

시 공무원은 쓰러진 권 시장을 업고 시청 2층 시장실로 옮긴 뒤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몸도 거의 한계 상황”이라며 “30여 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 생활을 하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전날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퇴장한 것에 대해선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의장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