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방안이라고 말하지 말라" "진정으로 고심한 방안인가?"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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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70세 이상의 자가격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정부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바이러스 : 70세 이상 국민이라면 아프지 않더라도 자가격리 권고”라는 제목의 영국 일간 미러의 기사를 캡처한 뒤 “이게 정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점점 더 디스토피아 영화처럼 들린다. 그래서 70세 이상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별을 받고, 자유는 제한되고, 가택 연금을 당한다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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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나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행복한 젊은이들 4만명과 함께 했는데 다음 달에는 거리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경찰에 신고를 당하게 된다. 이게 무슨 기울어진 비탈길인가. 그들이 정말 이걸 잘 해낼 수 있나? 우리를 사회에서 제외하고? 진정으로 이 방안을 고심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는 ‘우리는 다 같이 함께한다’라고 말할 수 없게 됐다”면서 “내가 나쁘게 받아들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잠시 후 불만을 가라앉힌 듯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내 친구가 방금 큰 힘을 줬다”면서 “셰익스피어는 전염병으로 격리됐을 때 ‘리어왕’을 집필했다고 한다. 나는 이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수 없고 라이브도 할 수 없다면, 나는 작곡을 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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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