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이 전 법무상 비서·부인 안리 참의원 비서 등 3명 체포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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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벚꽃놀이 스캔들·실질 국내총생산(GDP) 하락 등에 이어 이번엔 최측근인 전 법무상의 비서가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히로시마(?島) 지방 검찰은 이날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전 법무상과 그의 아내인 가와이 안리(河井案里) 참의원 의원의 비서 등 3명을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가와이 전 법무상의 정책비서 다카야 신스케(高谷?介), 안리 의원의 공설 제2비서 다테미치 히로시(高谷?介), 지난해 참의원 선거 당시 안리 의원 진영의 사무국장을 맡았던 와키 유고(脇雄吾)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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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3명 가운데 한 명이 일본 공직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는 연좌제 대상으로 판단되면 안리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있다.
가와이 전 법무상은 아베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9월 개각 때 법무상으로 기용됐다가 같은 해 10월 부인의 공직 거법 위반 혐의가 불거지면서 불명예 퇴임했다. 장관 임명 전에는 총리보좌관 및 자민당 총재외교특보로 활동하면서 아베 총리의 ‘외교브레인’으로 활동했다.
비서 체포와 관련 아베 총리는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리 당 의원의 비서가 체포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자민당은 비서 체포와 관련 “수사 중임으로 사실 관계에 대한 설명은 현재로서는 보류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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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