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행을 포기하고 있다. 사진은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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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개강에 맞춰 한국에 들어오려던 중국인 유학생이 되레 입국을 꺼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서둘러 떠나려던 모습과 달리 한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역감염’을 우려해 한국행을 포기하는 분위기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2개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2188명으로 국내에 머물던 학생과 휴학생을 빼면 1303명이 입국 대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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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4~26일 실제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절반이 조금 넘는 301명에 그쳤다. 심상치 않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발길을 돌린 것이다.
사전 조사 때 충북대는 지난 24~26일 입국과 함께 학교 기숙사 보호 조치를 신청한 학생이 243명이었으나 이 기간 입국해 현재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은 107명뿐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국내 상황(코로나19 급속한 확산)이 그래서 그런지 사전 조사 때와 달리 휴학하거나 원격수업을 하겠다는 학생이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사전 조사 때 160명이 입국을 희망했으나 실제로는 112명만 들어왔고, 청주대는 이달 26일 이후 72명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39명이 입국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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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관계자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중 일부 학생은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휴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