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의료진 사기 저하 의식해 의료진 감염 관련 통계 공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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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병원 직원 수백명이 감염됐다고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다수 소식통을 인용한 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기준 우한에서 의료계 종사자 최소 500명이 감염됐다. 이로 인해 병원 내 인력이 부족해지고 의료진의 건강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감염된 개별 사례는 공개했지만 전체적인 통계 등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의사와 간호사들은 대중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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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진의 감염률은 신종 코로나가 얼마나 쉽게 전염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내 감염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우한의 한 주요 병원 의사는 감염된 동료의 CT 결과를 보고 많은 의료진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016명, 확진자는 4만2638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