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롬니 의원은 이날 표결 직전 연설에서 자신이 공화당 내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유죄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잠재적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것에 큰 실망감을 표현하며 “연임을 위해 선거 부정을 저지르는 것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대 권력 남용이자 파괴적인 선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양심의 문제”라며 “상원 배심원으로서 공정한 재판을 할 것을 신 앞에 맹세했다”고 말했다.
롬니 의원은 “내 한 표로 나는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롬니 의원은 2016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하며 서로 격렬하게 비방했던 전력이 있다.
이날 미 상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첫번째 권한남용 혐의에 대한 유죄 표는 롬니 의원을 포함해 48표에 불과해 결국 무죄로 판결됐다. 두번째 의회방해 혐의는 무죄 53표 대 유죄 47표로 역시 무죄 판결로 종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