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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자들이 최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상하이(上海)파스퇴르연구소 연구진은 “광둥(廣東)성에 거주하는 가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들 간 바이러스 유전자의 중대한 변화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러스는 감염·전파과정에서 계속 변이를 겪지만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의 특성 변화를 가져오진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는 비유사(NS·non-synonymous) 돌연변이로서 바이러스의 특성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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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되는 과정에서 진화했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의 변이, 진화, 그리고 적응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구진의 이 같은 조사결과는 지난달 29일 중국의 영문학술지 ‘내셔널사이언스리뷰’에도 게재됐다.
이런 가운데 우한 국립생물안전성연구소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시정리(石正麗)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 다른 바이러스보다 빠른지 여부에 대해 “전체 유전자 구조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SCMP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