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에서 직원이 임시 휴업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3일 제주여행 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며 이날부터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 News1
3일 제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 소재한 H약국은 전날 오후 제주도의 권고로 현재 임시 휴업 중이다.
A씨가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이었던 24일 오후 이 곳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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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와 산굼부리도 전날 오후 도의 발표로 A씨가 지난 22일 자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각각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 두 곳은 임시 휴업 조치와 함께 이날 오전부터 건물 내·외부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A씨가 23일 잇따라 방문했었던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전날 도의 발표가 이뤄진 직후 방역 작업과 함께 잠정 휴업에 돌입한 상태다.
해당 업체들은 모두 도와의 협의를 거쳐 운영 재개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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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여행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출신 관광객 A씨는 여행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이 곳을 산책했으며 귀국한 이튿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News1
23일 주요 방문 장소는 제주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인근의 치킨집 등이며 이후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시 칠성로 쇼핑거리(칠성통)를 방문했다.
A씨가 발열 등 증상을 보이기 이틀 전인 24일에는 버스를 타고 한라산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제주시 도두 해안도로 등을 구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두 해안도로의 카페와 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저녁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거리도 방문해 편의점 등을 이용한 뒤 숙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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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5일 제주에서 중국으로 돌아간 다음 날인 26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양저우에서 격리됐다. 이후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