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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솔리스트 박예은이 입단 8년만에 발레단 내 최고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30일 “박예은은 꾸준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역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해 내며 그동안 국립발레단의 수많은 무대에서 주역급 무용수 뿐 아니라 다양한 역할로 활약해 왔다”며 승급 소식을 밝혔다. “그동안 쌓아온 그녀의 성실함과 열정이 수석무용수라는 타이틀과 만나 무대에서 더 아름답고 큰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예은은 2012년 준단원(코르드 발레2)으로 입단해 1년만인 2013년 정단원(코르드 발레1)으로 승급했다. 2014년 연말 ‘호두까기인형’에서 ‘마리’ 역으로 성공적인 주역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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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은은 최근 국립발레단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역을 비롯 다양한 역을 맡아오며 주목 받았다. 타이틀롤을 제외하고도 ‘백조의 호수’ 중 스페인 공주·네마리 백조·파드 트루아, ‘호두까기인형’의 콜롬빈과 스페인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파랑새, ‘지젤’의 투윌리, ‘마타 하리’의 카르사비나,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비앙카 등을 맡았다.
박예은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현재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더 열심히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올해를 맞아 6명의 단원 승급과 새 정단원 소식을 알렸다. 변성완이 솔리스트(기존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했고, 지난해 ‘호두까기인형’ 지역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룬 곽화경과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해 활발히 활약한 김태석이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기존 코르드 발레1)했다.
지난해 말 국립발레단 단원 오디션을 통해 김재민, 박서현, 엄나윤이 정단원(코르드 발레1)으로 발탁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