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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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인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한폐렴 대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며 “우선 검역 단계에서 유입차단을 위해 검역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복지부, 국방부, 경찰청 등의 인력 250명을 검역소에 추가 배치한 데 이어 국방부가 오늘 106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심환자에 대한 원활한 상담과 문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의 상담인력도 대폭 증원하여 당초 19명에서 320여 명으로 단계적으로 증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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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 우한시 및 인근에 계신 국민들 중 희망하시는 분들이 귀국하실 수 있도록 임시 항공편을 운행한다”며 “교민들은 탑승 전 중국 당국의 검역뿐 아니라 한국 검역관의 출국 및 입국 검역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구성, 파견해 임시 항공편 탑승 지원, 검역, 의료지원, 대(對)중국 인도적 물품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인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 중국 정부의 지원 요청을 감안해 총 500만 달러(약 59억2650만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