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본토로부터 우한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 폐쇄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28일 기자회견을 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일부 국경 폐쇄 및 본토와 연결되는 고속철도, 페리 운항 중단 조치 등을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홍콩으로서는 매우 과감한 조치들이라는 참석 기자들의 평가이다.
기자들의 시선은 이날 회견에 람 장관이 쓰고 나온 마스크에도 쏠렸다. CNN은 “지난해 10월 반정부 시위대를 막기 위해 복면 금지법을 내렸던 람 장관이 수술용 마스크를 썼다”고 꼬집었다.
물론 람 장관은 본국에 대한 양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업무를 지원해 준 (중국) 중앙정부와 관련 부처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