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에는 전인대 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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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사태가 4월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등 중국의 중요한 외교 일정과 정치 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감염증 확산이 2월 중 절정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2003년 유행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발생에서부터 수그러들 때까지 반년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예측 불허 상황이다.
일본과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시기를 4월 상순으로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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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 대책에 참가했던 중국질병센터의 양궁환(楊功煥) 부주임은 “감염 확대의 피크는 2월이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에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정치 연구원은 “감염사태가 4월쯤 제압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되면 정치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확산 상황에 따라 “(시 주석의)방일이 수개월 지연 가능성도 있다”고 한 공산당 소식통은 말했다.
또 지난 15일 1단계 무역합의 조인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단계 회담 시작을 위해 중국 방문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책으로 분주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방중을 받아들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3월5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다. 2003년 전인대도 사스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개최됐었지만 전국적인 경계 태세가 시행되기 전이었다. 전국적 이동 제한으로 국내 경제활동에 큰 지장이 발생오고 있으며, 전인대에서 발표되는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시진핑 지도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의 큰 무대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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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