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
홍콩의 한 병원에서 27일 사제폭탄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01 등은 이날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께 충사완의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 응급실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유리용기, 배터리, 전선 등 사제폭탄 잔해를 수거했다.
병원 응급실은 오전 5시께 재개됐다.
이번 사건이 ‘우한 폐렴’과 연관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홍콩 반중 시위대가 사용하는 텔레그램 그룹에 자신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다.
홍콩 정부가 27일부터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한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을 차단했다. 즉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 이들의 홍콩 방문을 원칙적으로 불허했다.
반면 시위대와 범민주파는 중국인의 방문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