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가격, 폐렴 위기 발생 전 보다 몇배나 뛰어" "우한서 15년 사업을 해왔는데, 이런 일을 겪기는 처음"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를 기해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우한 시 내부는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유령도시’로 변해 버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봉쇄령이 발령되기 전 23일 아침까지만해도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기차역이 붐볐지만, 이후에는 인적이 끊기고 평소 북적였던 쇼핑몰과 식당도 텅텅 비었다고 현지상황을 전했다.
우한을 외부로 연결하던 기차, 항공기는 물론이고 버스와 배들의 운행도 오전 10시부터 모두 멈춰섰다.
우한 시내에서 곧 휘발유 판매가 중단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주유소에 주유하려는 차랑들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날인 지난 22일 가족과 함께 우한을 떠나 베트남에 온 데이비드 윌모츠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패닉 상태”라면서 “15년동안 (우한에서) 비즈니스를 해왔는데 이런 일을 겪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