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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번주 인사·조직 개편 단행…소비자보호에 방점

입력 | 2020-01-21 06:39:00

부원장 등 임원 인사는 시간 좀 더 소요될 듯…다음달 예상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이르면 이번주 국·실장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설 연휴에 앞서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부서장 인사와 조직개편과 관련해 “이번주에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강화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윤 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금융상품 나날이 복잡해짐에 따라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금감원도 금융소비자보호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금소처 강화의 일환으로 금소처 산하 부원장보 자리 확대도 계획 중이다. 현실화 될 경우 금감원의 부원장보는 현재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금융위)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감원에는 원장 1명, 부원장 4명 이내, 부원장보 9명 이내, 감사 1명을 둘 수 있게 돼 있다. 신임 부원장보는 금소처에 소속돼 포용금융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국·실장 인사가 단행될 전망인 가운데 금감원 임원 인사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원장보 자리 확대에 대해 금융위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낸 것과 달리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의 잔류 문제 등 부원장 인사에 관해서는 금융위와의 협의가 아직 진행되고 있어서다.

금감원 부원장보의 경우 금감원장이 인사권을 쥐고 있지만,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한 뒤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윤 원장도 부원장 인사와 관련해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며 “(설 연휴 전에 단행될 것인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