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교육 봉사활동에 참가한 충남교육청 교사들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 2조 단장 A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 9명 중 4명이 실종됐다. 2020.1.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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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같은 교육봉사 활동에 참가했던 동료 교사들 일부가 귀국했다. 이들은 현지날씨가 매우 온화했다며 “사고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4명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에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17일 사고를 당한 교사 4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이뤄진 일행과는 다른 팀으로, 이달 초 출국해 이날 귀국했다. 전날 동료교사들의 사고소식을 전해들은 이들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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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상상황도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우리 일정의 마지막날이었던 목요일에 비가 조금씩 내린 정도였고, 그 전까지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면서 “눈이 쌓인 것도 멀리서 보이는 정도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일행과 이날 돌아온 팀은 떠나기 전 함께 연수를 받으며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고 한다. A씨는 “출발 전에 안전사고 등 주의사항과 교육봉사 내용 등을 함께 교육받았다”면서 “그 자리에서 만났던 분들이기 때문에 더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A씨는 “그 분들도 저희처럼 똑같이 계획대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당황스럽다”면서도 “아무쪼록 동료들이 위에 계시는 분들과 함께 합류해 계셔서 무사히 돌아오시리라고 믿는다”며 실종자들의 생존을 기원했다.
사고 일행은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오전 11시쯤(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를 맞았다. 이로 인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과 네팔 현지 가이드 2명이 실종했으며, 후미에 있던 5명은 대피했다. 해당 일행은 당초 11명이 출발했지만 이 중 9명이 당일 트레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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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 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총 7명은 전날 선발대로 현지로 출발했다. 실종자 가족 6명도 동행했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