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하게 맞서고 보듬어가며 대한민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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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게 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통령 입’으로서 활동했는데 이제는 제 소신과 정치적 목적, 목표를 향해서 ‘국민들의 입’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대변인, 부대변인, 캠프에서도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정확하게 3년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2월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문 대통령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입성해 부대변인으로 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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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그 길에서 여러분에게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 것이고 혼날 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엇이 됐든 그 장에서 정정당당하게 때론 맞서고 보듬어가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에 화가 나기도, 속상하기도,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며 “그만큼 부족한 점들, 정책 보완점을 여러분들 덕분에 채워나갈 수 있었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는 참모끼리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밖에 있는 여러 언론인과 만든 정부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래서 큰 탈 없이 올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며 “이 자리를 떠나지만 남아 계신 여러 언론인이 마무리까지도 책임지시고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말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멋지게 살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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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의 사표는 이날 수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