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9일 오후 당시 김웅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이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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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업무를 담당했던 법무연수원의 김웅 교수(49·사법연수원 29기)가 수사권조정 법안 국회 통과 다음 날인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떠난다.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김 교수는 “검찰 가족 여러분,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봉건적인 멍에는 거역하십시오. 우리는 민주시민입니다.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 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입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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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정부·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다 지난해 7월 수사 실무를 맡지 않는 연구직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형사부 검사로서 다룬 사건 이야기를 풀어낸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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