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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통과됐지만…美 탄핵 찬반 여론은 ‘팽팽’

입력 | 2019-12-20 08:5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탄핵을 둘러싼 미국 국민의 찬성 및 반대 여론은 여전히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2%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질책받아야 하긴 하지만, 탄핵당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17%,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기각돼야 한다’는 응답도 29%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42%)이 탄핵 반대여론(46%)과 비슷하게 나타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심판 전권을 가진 상원에서 3분의 2(67명) 이상이 유죄를 선고해야 최종적으로 탄핵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하원 탄핵안 표결이 시행된 18일부터 19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오차범위는 5.3%포인트(p)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대선주자들과의 내년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그를 뽑겠다는 응답은 37%,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