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탄핵을 둘러싼 미국 국민의 찬성 및 반대 여론은 여전히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2%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질책받아야 하긴 하지만, 탄핵당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17%,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기각돼야 한다’는 응답도 29%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하원 탄핵안 표결이 시행된 18일부터 19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오차범위는 5.3%포인트(p)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대선주자들과의 내년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그를 뽑겠다는 응답은 37%,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