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링 콘텐츠 서비스 인기 독서-재테크-문화-시사 등 관심 정보 한번에 볼 수있어 편리 구독료, 무료서 월2만원까지 다양… 기업서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소사프로젝트가 진행하는 ‘일간 매일마감’은 4명의 필진과 외부 필자들이 번갈아가며 만화, 에세이, 책 리뷰 등을 쓴다. 일간 매일마감 제공
메일로 원하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에세이, 재테크, 문화, 시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구독료는 무료인 것부터 월 2만 원 선까지로 다양하다.
○ “매일 신선한 정보를 당신에게”
광고 로드중
북큐레이션 서비스 ‘리딩리딩’은 월요일마다 책과 핫플레이스 등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한다. 리딩리딩 제공
문보영 시인은 지난해 말 ‘일기 딜리버리’를 시작했다. 매주 2, 3편씩 에세이나 소설을 보내고 매달 두 번 손 편지를 쓴다. 문 시인은 “메일 구독 서비스는 훌륭한 마감 촉진제”라며 “특별한 플랫폼 없이 독자와 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관심을 갖는 젊은 창작자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설, 음악, 그림을 함께 제공하는 ‘트리플 픽션’과 이정현 작가가 매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구독 신청을 받아 에세이를 전하는 ‘일상시선’도 반응이 좋다. 가수 이랑은 암에 걸린 친구를 돕기 위해 6개월간 매일 시, 소설, 영상을 보내주는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 서비스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 필요한 정보 쌓이면 ‘개인 도서관’
한 분야를 깊게 다루는 서비스도 많다. ‘어피티 머니레터’는 경제 상식은 물론 ‘까먹은 돈 찾아주는 앱’ ‘똑똑한 온라인 쇼핑’ ‘주거래 은행 정하기’ 같은 재테크 정보를 제공해 20,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0대 직장인 송민하 씨는 “재테크를 하고 싶은데 신문은 어렵고 카페 정보는 지나치게 방대했다. ‘어피티…’는 젊은 여성을 위한 맞춤형 경제 정보지 같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할머니들이 만든 매듭 팔찌와 반지를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마르코로호가 발행하는 ‘할모니레터’. 마르코로호 제공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