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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리면 중국 가라?…블룸버그 “암치료 가장 싸고 빨라”

입력 | 2019-12-11 15:40:00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중국이 각종 최신 암치료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중국에서 암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장 싸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예컨대, 최근 등장한 새로운 암치료법인 CAR-T세포 치료가 중국에서는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CAR-T세포는 유전자를 조작한 환자 자신의 T세포다. 이 T세포는 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수용체)을 표적으로 추적해 암세포를 죽이도록 디자인됐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아직까지는 CAR-T 치료법이 임상에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는 CAR-T 치료법이 실제 임상에 적용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르면 내년에 이 치료법을 공식 승인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의료진들은 CAR-T 치료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서구에서는 2~3주 걸리는 것을 하루로 단축했다.

더욱이 더 싼 가격으로 치료제를 내놓고 있다. 중국 상하이 소재 제약회사인 그라셀은 CAR-T 치료에 약 50만 위안(8483만원)을 책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47만5000달러(5억6715만원)보다 훨씬 싼 가격이다.

중국은 막대한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노령인구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암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샘플이 많다. 또 저가로 실험을 할 수 있고, 관계 당국의 공격적 치료의 승인도 빠른 편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의 제약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에 혈안이 되고 있다. 암치료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1300억 달러(155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