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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즌송이 ‘실종’됐다.
해마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가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겨울 시즌송’을 잇따라 발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유독 신곡을 찾아보기 어렵다. 30일 현재까지 공개되거나 발표 예정인 겨울 송은 2곡뿐이다. 가수 에일리가 다음달 12일 선보이는 ‘스웨터’와 2인조 남성 듀오 JBJ95의 신곡이다.
에일리는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즌 송 ‘스웨터’는 겨울 추위를 녹여줄 만한 따뜻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JBJ95 소속사 스타로드 엔터테인먼트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12월 초 공개할 예정인 노래는 첫 눈의 포근한 기운을 표현한 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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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시즌송이 눈에 띄게 없어진 것은 발라드가 여름부터 강세를 보이고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이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 큰 성공을 거둔 겨울 시즌송이 차트에 재진입하며 스테디셀러로 오랜 시간 자리 잡은 영향도 있다.
실제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는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50~70위 안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발매사 소니뮤직 측은 해당 곡이 수록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 2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디럭스 앨범을 선보이면서 또 한번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아리아나 그란데가 발표한 ‘산타 텔미’도 차트에 재진입해 겨울 시즌송을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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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