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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3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 한도를 (75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로 24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레포 거래는 일정 기간 내 되파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통화 당국이 채권을 매입하면 그만큼 시중에 돈이 풀린다. 뉴욕 연은은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자금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통화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뉴욕 연은은 또 2주짜리 기간물 레포 한도도 기존 3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중순 미국 단기 자금시장에서 자금 경색이 일어나면서 초단기 금리가 최고 10%까지 치솟는 ‘일시 발작’이 일어나자, 연준의 공개시장 조작을 맡고 있는 뉴욕 연은이 레포 거래를 통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 연준은 또 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레포 거래를 지속하고 내년 2분기(4~6월)까지 600억 달러어치 단기물 국채도 순매입하는 대책도 내놨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