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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미래 도약 위해 ‘랜드마크 타워’ 만들자

입력 | 2019-10-14 03:00:00

완주군 미래발전 정책 포럼서 제기
문화휴양·관광레저시설과 연계 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 기대



11일 전북 완주군미래발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9 완주군 미래발전 정책 포럼’에서 황태규 우석대 교수가 ‘완주의 새로운 책임, 그리고 새로운 성장’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완주군 제공


전북 완주군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도약을 위해 ‘랜드마크 타워’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지역내총생산(GRDP)의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지만 전주시의 주변 지역으로만 여겨졌던 완주군이 랜드마크 타워 조성으로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제안은 11일 완주군미래발전위원회(위원장 이종민)가 주최한 ‘2019 완주군 미래발전 정책 포럼’에서 나왔다.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완주의 새로운 책임, 그리고 새로운 성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반도 금속문화 시대와 근대 역사문화의 중심지이자 21세기 전북산업의 선도도시인 완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호남은 100년 전 한반도 경제와 문화의 수도였고 그 중심에 있는 완주는 오래된 산업지역이었다”면서 “지금도 제2의 수도권인 충청지역의 연담도시(連擔都市)이자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산업단지의 역동성이 살아 있는 전북 내 산업 선도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완주군은 산업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전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며 “완주의 역사성과 차별성을 담아내고 10만 군민의 자긍심을 높여줄 공간이나 상징물 조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완주를 상징할 ‘랜드마크 타워’를 만들어 문화휴양·관광레저시설과 연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랜드마크 타워가 만들어지면 완주군에 산재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전주 한옥마을, 익산 역사문화유적지, 군산 근대역사문화 등을 잇는 관광벨트 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의 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참여자들은 랜드마크 조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패널 토론에는 송우경 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김형남 공공브랜드진흥원장, 김형오 전북연구원 박사, 이근석 완주소셜굿즈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송 실장은 “한반도 금속문화가 꽃을 피웠던 2100여 년 전 최첨단 금속기술의 주인공이 바로 완주이고 최근엔 연평균 성장률 1위 등 전북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완주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되살릴 상징물을 세워 문화관광산업까지 육성하는 방안을 전략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완주군은 전국적인 관점에서 보면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전주시의 주변부, 아류 정도로 치부돼 왔다”면서 “따라서 랜드마크 타워는 군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2011∼2016 기초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은 최근 5년간 GRDP 연평균 성장률(13.4%)이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1위였다. 완주군의 이 같은 연평균 성장률은 2위인 전주시(6.8%)와 3위인 무주군(6.7%)의 두 배에 육박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