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 참석해 '설전' "스스로 위기와 침체, 파탄으로 비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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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주고 받았다.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복지분야 재정지출이 과도하다며 “베네수엘라로 가는 길”이라고 공격하자 “자기비하적 비교”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홍 부총리에게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방향을 비판하며 “성장률도 결국 재정을 써서 부양하는데 이는 재정주도, 세금주도 성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정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데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전부 복지지출이 늘어난다”며 “베네수엘라도 대책없이 세금을 갖다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재정보다는 민간에서 일자리가 더 만들어지고 성장 기여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도 “다만 지금 상황에선 재정이라도 일단 경제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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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앞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베네수엘라와 재정 여건 등이 완전히 다른데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건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줄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