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 적성·흥미 몰라…20.8%는 자신감 부족 소득 낮을수록 大진학률 낮고 진로 미정 높아 취약계층 대상 진로역량강화 지원 집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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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의 청소년 중 47.5%는 미래 직업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요건이나 부모의 학력 등 다문화 청소년이 처한 환경요인에 따라 진로선택 유무에 차이가 있어 취약계층에 대한 진로역량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30일 1260명의 고등학교 1학년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청소년 종단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미래 직업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다문화 청소년은 47.5%였다. 이들이 직업을 결정하지 못한 이유로는 35.5%가 적성과 흥미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8%는 좋아하는 것은 있지만 잘 할 자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18.1%는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이 적어서 직업을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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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54.7%는 국내 대학 진학을 꼽았다. 취업은 24.4%, 미정은 12.1%다.
대학 진학은 월 평균 가구소득이 400만원 이상일 경우 59.9%가 희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소득이 줄어들수록 진학 희망률도 떨어졌다. 월 200만원 미만의 월 평균 가구소득을 기록한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은 45.6%만 대학 진학을 희망했다.
반면 취업을 희망하는 다문화 청소년은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많았다. 월 200만원 미만의 월 평균 가구소득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은 31.4%가 취업을 희망했으나 4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청소년은 15.3%만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부모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은 대학 진학 65.3%, 취업 15.8%, 미정 8.9%의 진로 희망을 선택한 반면 부모가 초졸 이하일 경우 각각 45.5%, 28.8%, 15.2%를 나타해 다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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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