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과 기술전시회 한국관 개막식 참석을 위해 이동 중 담화를 나누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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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이 1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두고 “IAEA는 이 사안을 원자력 안전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고 있는‘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이 IAEA 사무총장 대행으로부터 이같은 대답을 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국제사회 공론화에 적극 나섰다.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 면담, 일본·중국·미국 등 7개국의 원자력 규제기관과 양자 회의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우려와 한국 정부의 국제공조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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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IAEA는 동 사안을 원자력 안전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18일 토요시 후케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위원장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국제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 위원장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규제기관이 해양 방류에 대해 발언을 하는 것은 오염수 처리방안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오염수 처리 방안 결정 과정에서 국제 사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이해당사국을 포함한 수용성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엄 위원장은 중국, 미국, 캐나다 등 7개국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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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1년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매일 150~17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 저장탱크는 2022년 8월 포화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오염수 처리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해양 방류 계획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