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바비엥교육센터에서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한 대한의과대학·의전원 학생협회 총회장 모습.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을 상대로 의견조회를 진행했고, 오는 30일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뉴스1 © News1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오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 논란에 대한 최종 입장문을 발표한다.
이 입장문에는 조씨 입학사정 조사, 전국 의과대학 및 의전원 장학제도 개선 등 지난 22일 발표한 입장문 내용을 포함해 8개 요구사항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협 관계자는 “지난 25일 회장단이 마련한 임시 요구안을 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보내 28일 오후까지 학생들 의견을 취합했다”며 “대의원회 검수를 거쳐 30일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의대협이 줄곧 조씨의 입학사정 조사, 장학금 공정성 문제를 거론해온 만큼, 이번 입장문에는 교육당국 직접적인 관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견조회에는 전국 40대 의대 및 의전원 중 6개 학교가 불참했다. 그중 조씨가 학사 학위를 받은 고려대학교와 고등학생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록해 논란이 벌어진 단국대학교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반면 조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부산대학교는 의견을 제출해 두 학교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의대협이 이번 논란에 항의하는 표시로 촛불집회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 후보자 국회 청문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