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현장 부근서 동일한 밥솥 연이어 발견…시민들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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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발견된 수상한 압력밥솥은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에 버려진 3개의 압력밥솥이 폭발물로 오인돼 출근길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에드워드 들라토르 뉴욕 경찰청 교통담당 국장은 “처음 발견된 두개의 압력밥솥은 맨해튼 남부 풀턴 지하철역에서 발견됐다. 당시 순찰 중이던 2명의 대터러 경찰이 수상한 물건을 봤다. 검색을 한 결과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빈 밥솥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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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턴 지하철 역사는 9·11테러 현장인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존 밀러 뉴욕 경찰국 테러국장은 “3개의 압력밥솥은 모두 같은 모델로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밀러 국장은 “CCTV를 확인한 결과 20~30대의 짙은 머리의 백인 남자가 쇼핑카트에서 압력밥솥을 꺼낸 뒤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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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6년 9월 뉴욕 인근 첼시 지역에서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폭탄이 폭발해 최소 30명이 부상했다. 테러 용의자인 아마드 칸 라하미는 이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