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분야 전문인력 키우는 사명감

입력 | 2019-08-13 03:00:00


최근 한국항공대의 항공우주박물관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공모한 ‘2019 경기과학멘토사업’에 선정됐다. 한국항공대는 2009년부터 해마다 이 사업에 선정돼 경기도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실과 진로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의 교육과정은 항공기와 우주구조물의 제작과 설계 등 첨단 공학 분야부터 운항, 관제, 정비, 공항관리, 항공교통물류 등 특성화 교육뿐 아니라 항공정비시스템, 무인기, 자율주행, IT-Biz, 조종 융합전공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융·복합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항공대 김원규 입학처장은 “한국항공대는 2018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68.4%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안정적인 취업의 척도인 ‘유지취업률’ 또한 90.1%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취업자 중 41.5%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논술 우수자 축소

한국항공대를 지원할 때 올해 수시모집에서 주목할 부분은 두 가지다. 논술우수자전형을 축소하고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모집을 확대한 것이 그 하나다. 논술우수자전형은 25%(215명)에서 19%(166명)가 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13%(104명)에서 16%(130명)로 늘었고, 정시모집은 34%(285명)에서 37%(305명)로 조정됐다. 수시모집에서 살펴야 할 부분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실시되는 면접 반영비율 변화다. 1단계를 통과한 3배수에 한해 실시하는 면접의 반영비율을 40%에서 30%로 축소했다. 수시모집 전형 가운데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30%, 논술 70%로 선발을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2학년 진급 시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부·학과를 선택하는 자유전공학부에서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항공운항학과를 선택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 대신 신입생 가운데 조종과정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조종융합전공’을 통해 조종사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다만 조종융합전공 이수자는 공군 조종사과정(MPC)에 지원할 수 없다.

다른 방법은 항공운항학과로 전과하는 것이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도 다른 한국항공대 재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항공운항학과를 포함한 모든 학부·학과에 전과할 수 있고, 복수전공·부전공·융합전공 선택도 가능하다. 융합전공에는 항공정비시스템, 무인기, 자율주행, IT-Biz, 항공경영, 조종융합전공 등이 있다.

항공운항학과는 유일하게 신체검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2020학년부터는 공군 공중근무자 1급 신체검사 외에도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 지정병원 중 상급종합병원 항공신체검사 1종을 인정하기로 했으니 입학 홈페이지에 안내된 상급종합병원을 참고 해야 한다.


차별화된 특성화학과

한국항공대를 대표하는 특성화학과는 항공운항학과와 항공교통물류학부다. 항공운항학과는 민항기 및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학과로 재학 중 비행교육과정을 통해 항공사로 취업하거나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진출하고 있다. 항공교통물류학부는 항공교통과 물류분야로 특성화된 학부로 관제사 및 운항관리사 등 항공교통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거나 물류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부다.

올해 신설된 전공으로는 조종융합전공이 있다. 조종융합전공은 조종사 취업을 희망하는 2학년 이상 한국항공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시 선택한 본전공 이외에 추가로 제2전공을 이수하는 형태로, 학생들은 재학 중 기초 지식을 쌓고 자가용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졸업 후에는 사업용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고 비행경력을 쌓아 항공사에 입사할 수 있다. 조종융합전공은 인성·적성·신체·영어능력 등 항공사 조종사로서 필요한 최소 자격을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조종융합전공 이수에 필요한 45학점 이상을 채우려면 최소 1년 6개월에서 2년이 소요되므로 늦어도 3학년 때까지는 지원하는 게 좋다.


세계적인 항공사와의 특성화 프로그램

한국항공대는 재학생 비교과 활동으로 다양한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보잉사와 함께 하는 보잉 데이, 에어버스사와의 에어버스 101, 록히드마틴사와의 팔콘 챌린저 등을 들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보잉 견학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으며, 하계 방학에는 해외 유수의 항공우주특성화 대학 교수와 한국항공대 교수가 함께 영어로 항공 관련 교과목을 강의하는 계절학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 세계에서 참여하는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인천국제공항공사나 대한항공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국항공대의 장학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항공대의 장학금 수혜인원 비율은 68.0%, 연간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382만 원으로 학생들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입생들에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 득점자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수능최우수장학을 비롯하여 학부(과)별 수능 최우수자에게 지급하는 한진그룹(학과수석)장학, 입학전형별 성적우수자에게 지급하는 정석장학 등이 있다.

김원규 한국항공대 입학처장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