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약 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규모 5.9 지진으로 수도 타이베이 외곽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집 안에 있던 장롱이 쓰러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지진으로 타이베이와 북동부 이란 일대에서 약 1만 가구에 한동안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기차 운행도 일부 중단되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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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진원에서 약 90km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수초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9호 태풍 레키마가 대만을 향해오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강풍과 비구름을 동반한 레키마는 이날 오후쯤 대만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만 북동부 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 9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미 산사태 경보 등이 발령된 상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 및 태풍 피해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