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비난하면 北 반발 불러 북미관계 파탄 우려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 이후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답보 상태에 빠진 비핵화 회담에 북한을 묶어두기 위해 용인하겠다는 생각을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일 외교 소식통들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 북미 관계가 파탄에 처할 수 있다는 하면 위기감을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 중지를 촉구해온 아베 총리에게 동의해줄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있다.
광고 로드중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2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김정은과 북한은 지난 며칠 동안 단거리 미사일을 3차례 시험했다”며 “이 미사일 시험은 싱가포르 합의를 위반한 게 아니며 우리는 악수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고 썼다.
이어 “UN 위반일 수는 있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를 깨트려 나를 실망시키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얻을 게 너무 많다-김정은의 리더십 하에서 국가로서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적었다.
또 “게다가 잃을 것도 많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그의 나라에 대한 위대하고 아름다운 비전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오직 미국만이, 나를 대통령으로 한 미국만이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며 “그는 그렇게 하지 않기에는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올바른 일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