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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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모른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직장인 회원 1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1%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모른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9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는 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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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갑질이 줄어들진 않더라도 나중에 피해사실을 신고할 수 있게 되어서 ▲시대 간 변화 흐름에 적절 ▲서로 간 존중 문화 정착 ▲올바른 사내문화 조성 등의 찬성 의견이 있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반대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괴롭힘에 적정범위란 있을 수 없기 때문’(34%)이었다. 이어 ▲취업규칙 표준안에 명시된 일부 항목만으로는 천태만상인 갑질 행태를 막기는 역부족(22%) 등 순이었다.
이 외에 ▲갑질을 신고한다 한 들 제대로 된 처벌·조치를 기대하기 힘든 구조(21%) ▲사장 갑질, 즉 가해자가 대표일 경우 정상적인 감사 이행이 불가능(17%) 등의 반대 의견이 있었다.
사진=인크루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오는 16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개정 근로기준법을 마련했다.
개정 근로기준법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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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을 반영해 작성·변경한 취업규칙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할 경우 누구든지 사용자에게 신고할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