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1% “경제 효과적으로 다뤄” “외교정책 반대” 55%… “찬성” 40% 민주당 후보들보다 지지율 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017년 1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민주당 주요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모두 뒤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달 28일∼이달 1일 미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오차범위 ±3%)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의 지지도가 44%였다고 전했다. 4월 39%보다 5%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치다. WP는 지지도 상승이 일자리 증가, 주가 상승 등 유례없는 경제 호황 덕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51%는 “대통령이 경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40%) 이민(40%) 기후변화(29%) 등 다른 현안 지지도가 모두 50%를 밑돈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외교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5%였다. WP는 “지난달 말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한 땅을 밟고 핵 협상 재개를 합의한 기간에 조사가 이뤄졌음에도 미국인들은 그의 외교정책에 반대를 더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