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보훈관’이 소개한 학도병 등 6·25 참전 유공자들 사연 2AM 정진운·샤이니 키 등 연예병사 중창단 군가 제창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를 초청해 오찬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해주신 여러분께’라는 부제로 진행된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초청 오찬 행사에는 국군 참전유공자 141명과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방문한 미군과 교포 참전용사 37명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초청자로 Δ고(故) 김영옥 대령 조카 내외 Δ재외동포재단 이사장 Δ화살머리고지 참전 유공자 Δ장진호 전투 참전 경찰의 배우자 Δ학도병 Δ간호장교 등 7명도 자리했다.
이날 오찬에서 부산 용문초 6학년에 재학 중인 캠벨 에이시아 학생은 학도병 등이 6·25 전쟁에 참전하게 된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습니다’라는 주제로 TED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했다.
캠벨 에이시아 학생은 캐나다인과 한국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꼬마 보훈 외교관’으로 6·25전쟁과 유엔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홍보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고(故) 김영옥 대령은 한인 이민자 2세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전역 후 한국전이 발발하자 군에 재입대 해 참전했다. 2009년 LA에 ‘김영옥 중학교’가 개교했고 2018년 LA에 ‘김영옥 하이웨이’와 평택 주한미군사령부에 ‘김영옥 빌딩’이 생겼다.
또한 학도병으로 영덕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한 유병추 선생과 간호장교 박옥선 여사,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경찰 화랑부대 고(故) 임진하 경사 등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소개됐다.
미 해병 제1사단 소속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한 조셉 W. 벨란저씨는 “한국에 오는 이날을 상당히 고대해 왔는데, 막상 와보니 참 ‘진작에 방문할 것을 그랬다’ 하는 후회가 들었다”라며 “한국의 발전상이 실로 놀랍고, 특히 인천공항에서부터 제가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6·25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한 유공자 박동하 선생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나의 전우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했다. 박동하 선생은 올해 현충일 프로야구 시구자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를 초청해 오찬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 내외는 참전 유공자들에게 대통령 서명 시계와 건강식품을 선물했다. 또 한 분 한 분의 참전용사 이름을 새긴 카드를 동봉해 감사를 전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이뤄 참전용사의 용기와 애국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부에서는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박한기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람스 유엔군사령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