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웨이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음에도 독일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뿐이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중의 무역 분쟁에 끌려들어갈 필요가 없다”며 “독일은 독일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차세대 이동통신(5G)과 관련, “유럽은 유럽의 방식대로 5G 네트워크를 건설할 것”이라며 미국과 거리를 유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국의 국가 안보와 미국인의 안전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기업 장비를 사용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