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부터 퇴위절차 시작 오후 5시에 퇴위식 치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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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 125대 왕인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오는 30일 퇴위함에 따라, 지난 31년간 지속돼온 ‘헤이세이(平成·현 일본의 연호)‘ 시대가 막을 내린다.
29일 NHK에 따르면 아키히토 일왕은 30일 오전 10시부터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일왕이 거주하는 궁인 고쿄(皇居) 내 신전인 규추산덴(宮中三殿)에서 조상들에게 자신의 퇴위를 보고하는 것으로 퇴위 절차를 시작한다.
이어 오후 5시부터 고쿄 내 접견실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퇴위의식인 ’퇴위례 정전의 의‘가 국가행사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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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 국민을 대표해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발표함으로써 퇴위의식이 시작된다. 이후 아키히토 왕이 국민에 대해 마지막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퇴위식 이후 아키히토 일왕 부부는 왕족 및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 직원 등과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일왕의 생전 퇴위에 따른 퇴위식이 치러지는 것은 에도(江?)시대 후기인 1817년 아들에게 양위했던 고카쿠(光格) 일왕 이래 202년 만이다.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일왕의 즉위는 종신 재위제가 유지돼 왔으나, 올해로 85세에 접어든 아키히토 왕은 지난 2016년 8월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퇴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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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