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와 이강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콜롬비아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News1
백승호(22·지로나)가 설렜던 첫 A대표팀 활동을 마치고 돌아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3월에 열린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유스팀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지로나로 옮긴 뒤 프리메라리가 데뷔에도 성공한 백승호는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대표팀에서의 주전 경쟁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백승호는 볼리비아전과 콜롬비아전 모두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백승호는 “좋은 경험이었다. 짧았지만 형들과 운동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쉬움도 당연히 있다. 백승호는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온 자리다. 배울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강인과) 뛰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대표팀에 오면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태극마크를 달면 힘들지도 않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쉽지만 소속팀에 가서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에 입성할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을 수도 있다. 선배들도 젊은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백승호는 “(흥민이 형이) 잘 준비하자고 했다. 앞으로 잘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오니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