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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One K 콘서트

입력 | 2019-03-04 03:00:00

[3·1운동 100년 One K 글로벌캠페인]
K-Pop 스타들 ‘원 코리아’ 외쳐…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
관객 8000명과 3·1운동 정신 되새겨… ‘코리안 드림’ 합창하며 통일 염원




원 드림 원 코리아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One K 콘서트에서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이 ‘코리안 드림’을 합창하고 있다. 홍태식 객원기자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마당에서 ‘3·1운동 100주년 One K 콘서트’가 열렸다.

아스트로, 하성운, 오마이걸, 에이프릴 등 케이팝(K-Pop)을 이끄는 글로벌 아이돌부터 김조한, 백지영, 알리, 정인 등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22팀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노래로 염원했다.

One K 콘서트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민간 주도 통일 운동을 펼치는 ‘One K 글로벌 캠페인 2019’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 통일 비전 전하는 글로벌 문화 운동

세정(구구단) 차은우(아스트로) 이상민이 진행을 맡았다. SF9 치타 벤 서지안 길구봉구 주니엘 라붐 소나무 CLC 드림캐쳐 DETTO KARD TRCNG (여자)아이들 등 케이팝 아티스트가 150분 동안 열띤 무대를 펼쳤다.

“대한통일만세.”

One K 콘서트에서 한목소리로 염원한 구호다. One K 글로벌 캠페인은 통일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설파하고 세계인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통일 운동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문화 운동이다. One K 콘서트를 비롯해 ‘코리안 드림(Korean Dream)’ 캠페인 송 제작, 남북 미술 교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워너원 활동을 끝낸 하성운이 무대에 오르며 콘서트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하성운은 ‘버드(BIRD)’와 ‘오.꼭.말’을 선보였다. 오마이걸, 에이프릴 등 걸그룹은 칼군무를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케이팝 스타들이 ‘One K 글로벌 캠페인 2019’ 테마송 ‘코리안 드림’을 함께 부를 때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다. ‘코리안 드림’은 그래미상을 6회 수상한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잼&루이스)가 작곡했다. 김이나가 노랫말을 썼으며 작곡가 김형석이 프로듀싱했다.

관객들은 ‘하나의 꿈, 하나의 한국, 하나의 세계(One Dream, One Korea, One World)’라는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었다. ‘하나의 꿈, 하나의 한국, 하나의 세계’는 One K 글로벌 캠페인의 글로벌 슬로건이다.

○ 950개 시민·사회단체 참여

One K 글로벌 캠페인에는 95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케이팝, 영화 등 문화를 통해 청년 세대에게 통일의 비전과 희망을 전하고 통일에 대한 세계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일 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한 메시지”라면서 “One K 콘서트가 100년 전 선조들이 꿈꾸었으며 실현하기를 원했던 문화의 나라, 동북아의 평화를 이끄는 나라를 꿈꾸고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은 “3·1운동은 20세기에 일어난 세계 각지의 독립운동, 민권운동의 시발점 구실을 했다”면서 “세계 평화를 이루는 모범국가가 되는 것이 우리 세대의 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운동 100주년 One K 글로벌 캠페인’ 공동대회장을 맡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민주화, 산업화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을 이뤄냈다”면서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 ‘원 코리아’를 꿈꾸자”고 말했다.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