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영화 위대한 개츠비 스틸컷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별명인 ‘승츠비’는 ‘승리’와 미국 고전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인 ‘개츠비’의 합성어다. 개츠비처럼 젊은 나이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유쾌하게 삶을 즐기는 승리에게 팬들은 승츠비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소설의 비극적인 결말을 떠올린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은 1922년 미국 뉴욕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비밀’에 싸인 ‘졸부’다. 개츠비는 첫 사랑인 데이지를 다시 만나기 위해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한다. 결국 두 사람은 재회한다.
개츠비와 데이지의 만남을 알게 된 데이지의 남편인 톰은 사람들 앞에서 개츠비의 실체를 ‘폭로’한다. 그러나 폭로자인 톰도 윌슨의 아내와 외도를 즐기고 있었다. 아내의 외도 상대를 톰이 아닌 개츠비로 착각한 윌슨은 개츠비를 총으로 쏴 죽인다. 비극적 결말.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