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 CEO, 맨해튼 펜트하우스 2687억원에 구입
켄 그리핀이 펜트하우스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 맨해튼의 고층아파트 © 블룸버그 사이트 화면 캡처
미국 헤지펀드계의 큰손인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런던에서 고가의 주택을 최근 매입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가장 비싼 거래 가격을 기록하며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의 주택을 매입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핀 CEO는 뉴욕 맨해튼에 신축 중인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79층짜리 아파트 중 4개층 약 2200㎡(2만4000평방피트·약 665평) 면적의 펜트하우스를 2억3800만달러(약 2687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미국 주택 매매 사상 최고가다.
이달 초에도 그리핀은 영국 런던의 버킹엄 궁에서 반 마일 정도 떨어진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내려다보는 200년 된 저택을 약 9500만파운드(약 1401억원)에 매입했다. 1858㎡(562평) 규모의 이 저택은 내부에 체육관,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두 건의 부동산 외에도 최근 몇 년 간 그는 뉴욕과 시키고에서 5억달러 이상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그리핀은 2016년 데이비드 게펜 재단으로부터 잭슨 폴록과 윌렘 드 쿠닝의 작품들을 약 5억 달러에 사들이는 등 예술계에서도 큰손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리핀이 1평방피트(약 0.028평)당 1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2년 센트럴파크 웨스트의 한 펜트하우스가 8800만달러, 즉 평방피트당 1만3000달러에 팔린 것에 비춰볼 때 이 펜트하우스를 비싸게 사들인 것을 아니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