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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원, 북한대표부 입주 뉴욕 거리 ‘오토 웜비어 길’ 추진

입력 | 2019-01-18 09:49:00


미국 뉴욕시의 시의원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입주 건물 앞 거리 이름을 ‘오토 웜비어 길’로 바꾸는 조례안을 발의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방송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조지프 보렐리 뉴욕시의원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와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이 ‘오토 웜비어 길’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절대 독재자와 독재 정권에 의해 꺾인 한 인생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보렐리 의원이 ‘오토 웜비어 길’이라는 표지판을 세우려는 곳은 뉴욕시 맨해튼 44가와 43가 만나는 곳으로 북한대표부 사무실 바로 앞이다. 또 뉴욕 유엔본부와는 한 블록 떨어진 곳이다.

보렐리 의원은 “전 세계에서 온 외교관들이 매일 이곳을 지날 때마다 웜비어의 죽음과 북한 독재 정권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51명으로 구성된 시의회 검토와 표결을 거친 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서명해야 공식 발효된다.

한편 워싱턴 DC 연방법원이 웜비어 소송에 대한 판결문을 국제우편서비스인 ‘DHL’을 통해 평양소재 외무성으로 보냈다고 VOA는 전했다. 판결문은 북한이 오토 웜비어의 가족들에게 5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내용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해당 우편물은 16일 워싱턴 DC 소재 미 연방법원 사무처에서 송달됐으며, 수신인은 리용호 외무상이다. ‘DHL’에 따르면 해당 우편물은 16일 워싱턴 DC와 볼티모어를 거쳐 17일 현재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서 발송 대기 상태에 있으며, 배달이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30일로 예정돼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