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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방이 적…옥스퍼드대 화웨이 기부금 거부

입력 | 2019-01-18 08:06:00

옥스퍼드 대학 - 옥스퍼드대 홈피 갈무리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대학이 화웨이가 제공하는 연구비 및 장학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서방에서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옥스퍼드 대학은 앞으로 최소 3개월 동안 화웨이의 연구비 및 장학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학은 컴퓨터 학과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당분간 화웨이가 제공하는 어떤 형태의 금전적 기부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그러나 “현재 화웨이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계속해서 장학금을 받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대학 당국은 또 “이번 결정을 3~6개월 이후 다시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화웨이 장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에서도 화웨이 장비 보안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영국 정보국은 화웨이 장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영국 최대 텔레콤 회사인 브리티시 텔레콤(BT)도 최근 5G 핵심 분야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했다.

화웨이는 영국에서 1400명의 직원 고용하고 있으며, 옥스퍼드, 캐임브리지 대학 등 유명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대학들은 5G와 관련, 화웨이로부터 지금까지 약 750만달러(84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