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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中 베이징 도착…17일 오후 美 워싱턴행”

입력 | 2019-01-17 14:33:00

日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지난해 5월3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 뉴욕에서 6.12 북미정상회담 관련 고위급 회담을 하기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6.1/뉴스1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 방문을 위해 17일 중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발 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베이징발 워싱턴DC행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로 직행, 이튿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말 항공편으로 미 뉴욕에 도착,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한 뒤 워싱턴으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 회동한 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장소를 공개했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방미 일정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미국 및 아시아 외교관을 인용, “김 부위원장이 18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WP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3월이나 4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