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대 남녀 지지율 격차, 희망 주느냐 못주느냐 관점 차이”

“젠더갈등 때문에 지지도 차이 난다 생각지 않아”
“지지도 낮다면 정부가 엄중하게 생각해야”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2019.1.1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해 “갈등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이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뉴스1 홍기삼 기자의 ‘젠더 갈등 때문에 20대 남녀의 국정 지지율이 차이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러한 갈등 때문에 지지도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젠더 갈등을 비롯해) 난민·성소수자 문제 등은 사회가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들”이라며 “그런 갈등을 겪으면서 사회가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20대 남녀의 지지율 차이가 있다면, 우리 사회가 보다 희망적인 사회로 가고 있느냐, 안그러면 희망을 못주고 있느냐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국정) 지지도가 낮다면, 정부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가 되고 보다 잘 소통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