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거액을 받고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튼 포수 양의지(32)가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양의지는 8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보이호텔에서 NC 입단식을 가지고 ‘NC맨’으로서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는 지난달 11일 NC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9~2022년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의 조건이다.
광고 로드중
양의지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NC를 선택했고, 후회는 없다”며 “우승, 준우승을 여러차례 했다. 야구하면서 이번이 변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계속 두산이라는 팀에서 뛸 수 있었지만,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NC라는 팀이 창단부터 어린 선수들이 거침없이 패기있게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나도 여기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뤄져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새로운 야구장에서 시즌을 보내는 NC는 새 출발을 위해 양의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양의지는 “광주나 대구에 좋은 구장이 많이 생겼다. 새 팀으로 옮기면서 너무 좋은 구장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반겼다.
광고 로드중
상대했을 때 가장 묘한 기분이 들 것 같은 두산 투수로 좌완 유희관을 꼽은 양의지는 “(유)희관이 형을 많이 도와줬어야 하는데 못해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희관이 형이 항상 고맙다고 말을 잘해준다. 희관이 형을 상대하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에 가장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 “어린 투수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구창모가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뛰며 경기 운영하는 것도 많이 늘었다. 장현식도 좋은 구질과 구종을 가지고 있다. 내가 잘하기 보다 그 선수들이 얼만큼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냐가 중요하다. 어린 투수들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에서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팀 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목표는 144경기에 동료,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것이다. 마지막에 전체 다 웃을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이날 양의지의 아내와 딸이 모두 참석했다. NC의 손시헌과 모창민, 이재학도 자리해 꽃다발을 전달하고 입단을 축하했다.
◇다음은 양의지와의 일문일답.
-입단 소감과 NC를 택한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NC를 선택했다. 나름의 발전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후회는 없다.”
-두산을 정상의 팀으로 이끌었는데 NC에 와서 팀과 개인의 목표는.
“두산에서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팀 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목표는 144경기에 동료,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것이다. 마지막에 전체 다 웃을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
-NC 구단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엔씨소프트 게임 중에 즐기는 것이 있나.
“NC라는 팀이 창단부터 어린 선수들이 거침없이 패기있게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나도 여기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뤄져서 기쁘게 생각한다. 게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투수는.
“NC의 원종현이 나와 군대 동기였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원종현의 공을 꼭 받아보고 싶다.”
-새 야구장을 봤을 것 같은데 느낌은 어땠나.
“광주나 대구에 좋은 구장이 많이 생겼다. 새 팀으로 옮기면서 너무 좋은 구장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NC 입단 확정된 후 어떤 선수와 가장 먼저 연락했나.
“김태형 두산 감독님께 가장 먼저 연락드렸다. 그 다음에 오재원과 오재일에 연락해서 상황을 말해줬다. 김태형 감독님도 잘했다고 말해주셨다. 침묵이 흐르는 속에서 전화 통화를 끊었다.”
-두산이 NC에 강한 면이 있었다. NC가 두산을 만나면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했나.
“친정팀을 상대 팀으로 만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하지만 야구는 똑같다. 신경쓰기보다 빨리 NC에 맞춰서 후배, 선배와 잘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NC 입단 인사 영상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나. 두산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계약 후 밖을 돌아다니면 아쉽다는 두산 팬들이 많았다. 그동안 사랑받고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 응원해 준 두산 팬들에게 감사하다. 프런트, 감독님, 단장님, 사장님은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 준 분이다. 너무 감사하고 갚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
-2016년 NC와 한국시리즈를 해서 MVP까지 받았다.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했을 때 MVP에 오른다면 심경이 어떨 것 같나.
“당연히 NC가 우승해서 MVP 받도록 해야하지 않겠나. 너무 기쁜 상상이다.”
-베탄코트를 새롭게 영입했는데 포수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조언보다 그 선수가 빨리 팀에 적응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내가 빨리 적응하는 것이 먼저다. 내가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 나와 베탄코트가 한 포지션에 있다.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그 선수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두산 투수 중에 대결했을 때 가장 기분이 묘할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인가.
“(유)희관이 형일 것 같다. 희관이 형을 많이 도와줬어야 하는데 못해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희관이 형이 항상 고맙다고 말을 잘해준다. 희관이 형을 상대하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두산 시절 등번호 25번을 계속 쓰는데 이유가 있나.
“25번은 사연이 많은 번호다. 제대 후 49번을 달았는데 김태형 감독님께 포수가 49번이 이상하다고 하니 바꿔주셨다. 그 때부터 좋아하게 됐고, 잘됐다. NC에서 마침 비어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라 번호를 바꾸고 싶었지만 번호가 의미도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든 이유는.
“우승, 준우승을 여러차례 했다. 야구하면서 변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계속 두산이라는 팀에서 할 수 있었지만,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 NC가 마운드가 무너진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NC 투수진에 대한 생각과 눈여겨 본 어린 투수는.
“NC 불펜이 강하다. 구창모가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뛰며 경기 운영하는 것도 많이 늘었다. 장현식도 좋은 구질과 구종을 가지고 있다. 내가 잘하기 보다 그 선수들이 얼만큼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냐가 중요하다. 어린 투수들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리드하겠다.”
-가족과 NC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도움을 준 가족들에게 고맙다. NC 식구가 된 것을 환영해주는 NC 팬 분들과 창원시민에 감사하다. 야구장에서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다.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 새 야구장에서 열심히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