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 놀란 ‘50m 드리블’ 99호 골… 손흥민 29일 인터밀란전 중책 유력 B조 3위 토트넘 상황 어둡지만… “반드시 승점 3 확보” 반전 노려
한국 축구의 에이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유럽 무대 100번째 골에 도전한다.
25일 ‘50m 드리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골 갈증을 푼 토트넘의 손흥민(26·사진)이 기세를 몰아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선다.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예선 5차전이 그 무대.
손흥민이 인터밀란을 상대로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1군 경기 기준)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총 99골을 넣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 토트넘에서 5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사상 46번째로 50호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현재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에선 해리 케인(151골·잉글랜드), 크리스티안 에릭센(57골·덴마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0호 골 그 이상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배려로 한국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소집되지 않고 소속팀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첼시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BBC에 이어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는 인터밀란과의 경기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