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국장과 주미 사우디 대사를 역임한 적 있는 투르키 알 파이잘 사우디 왕자는 미 중앙정보국(CIA)가 무함마드 빈살만(33) 왕세자가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증거를 보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유명 정치인인 파이잘 왕자는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카슈끄지 사망은 ‘용납할 수 없는 사건(unacceptable incident)’“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이잘 왕자는 또 미 CIA에 대한 강력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CIA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런 잘못된 평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되는 전쟁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광고 로드중
빈 살만 왕세자는 22일 UAE를 시작으로 튀니지 등 아랍 국가를 방문하는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이달 30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이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파이잘 왕자는 “G20 정상회담에서 왕세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있든 말든 세계 정상들은 왕세자는 잘 대처해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우디 왕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선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고 결론 낸 것으로 알려진 미 중앙정보국(CIA)의 조사 결과도 부인했다.
광고 로드중